안녕하세요 카미닛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최근에 현대 제네시스 매장에서 계약까지 진행했지만, 결국 계약을 취소하고 대리점에서 재계약 한 후기를 정리해보려 합니다.
추가로 소비자 입장에서 제네시스 차량 구매 이전에 알아두어야 할 내용와, 계약취소 및 재계약에 대한 잘못된 정보에 대해서도 팩트만 정리하였으니 참고하셔서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디테일한 정보를 담고 있으므로 내용이 조금 깁니다. 특정한 정보만 필요한 분들은 해당 목차만 참고해 주세요 !)
현대 제네시스 계약 취소한 이유 (GV70)


저는 올해 초부터 제네시스 GV70 신차 구매를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미 원하는 옵션도 정해둔 상황이었고, 오토캐시백을 이용하면 차량가액의 2% 정도를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는데요 !
그래서 최근에 집에서 가장 가까운 현대 제네시스 매장에 방문하여 곧바로 계약을 했습니다. 사실 첫 신차 구매라 아무데나 현대 제네시스 매장에서 하면 되는 줄 알았거든요 😅
그래서 제네시스 매장에 전시된 차량들을 구경 좀 하다가 곧바로 직원분에게 계약하고 싶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안내해주신 직원분도 제가 바로 계약을 하겠다고 하니까 조금 당황(?)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
아무튼 계약은 태블릿PC로 진행되었고, 제가 미리 정해둔 옵션들을 그대로 추가하니까 차량가액은 취등록세를 제외하고 7210만원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카마스터분이 중간에 현대 블루 세이브오토로 결제하면 30~50만원 정도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도 하셨는데, 제 입장에서는 오토캐시백으로 결제하는 것이 훨씬 더 저렴해서 빼 달라고 했습니다.
솔직히 거의 모든 소비자 입장에서는 오토캐시백으로 구매하는 것이 훨씬 더 저렴한데, 아무래도 현대자동차 직영이라 그런지 직원분 입장에서는 자사에 더 도움이 되는 방식을 추천하신 것 같습니다. (직원분이 잘못한 것이 아니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저는 제네시스 GV70을 계약하면서 아무런 혜택도 제공받지 못했습니다. 마지막에 제네시스 키링(?) 같은 것을 주시긴 했는데.. 제 입장에서는 7천 만원이 넘는 거래인데 조금 섭섭한 마음이 들기는 하더라구요 🥲
물론 계약을 도와주신 직원분도 더 챙겨주고 싶다며 많이 아쉬워하시긴 하셨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에는 직영에서 근무하시는 직원분들에게는 그럴만한 재량이 없거나 매우 제한적인 것 같아요. 한 편으로 제네시스가 워낙 프리미엄 브랜드라서 그런가?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무튼 그렇게 저는 순식간에 계약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집으로 돌아오니 찜찜한(?) 기분이 조금 들더라구요. 그래서 제네시스 관련 커뮤니티와 카페에 질문도 해보고, 유튜브에서 이러저런 정보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헌데 알고보니.. 제네시스 차량은 지점보다 대리점에서 계약하는 것이 소비자 입장에서 훨씬 더 혜택이 많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혜택을 금액으로 환산해보니 최소 100만원 이상이나 차이가 나더라구요 😨 (현금이던 서비스던 마찬가지었습니다)
솔직히 똑같은 현대 제네시스 매장인데도 불구하고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한테 연락도 해보고, 자동차 동호회 등.. 이곳저곳 발품을 엄청나게 팔기 시작했는데요.
그렇게 제가 알게 된 팩트들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현대 제네시스 지점 대리점 차이는?

- 현대 제네시스 지점
- 현대 제네시스 대리점
현대자동차에서 신차를 계약하는 방법은 2가지가 있습니다. 각각 지점/대리점인데요. 사실 저와 같이 신차를 처음 구매하시는 분들이라면 현대자동차 매장이 왜 이렇게 나뉘는지도 모르고, 그 차이가 무엇인지도 대부분 모릅니다.
현대 제네시스 지점
우선 현대 제네시스 지점은 ‘직영점’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근무하시는 분들은 모두 현대자동차 소속으로, 월급을 받는 직원입니다. 쉽게 말해 사원분들 입장에서는 실적보다는 연차와 직급이 더 중요한 것이죠.
그래서인지 신차 계약 시에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가 한정적이고, 본사 직영이다보니 어쩔 수 없이 소비자보다는 자사에 우호적일 수밖에 없는 것인데요.
물론 직원의 재량에 따라서 고객에게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리점에 비해 훨씬 더 제한적이고, 중요한 건 저는 정말 아무런 서비스도 받지 못했습니다.. 🥲
그리고 직원들이 권유하는 블루 세이브오토 또한, 얼핏보면 현대카드를 이용한 할인 혜택처럼 보이지만 사실 우리가 미래에 쌓아야 할 포인트를 미리 선지급 받는 구조입니다.
게다가 그 포인트를 받으려면 현대카드 실적도 채워야만 하죠.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오히려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현대 제네시스 대리점
반면 ‘대리점’은 현대자동차의 협력 업체와 비슷한 개념입니다. 쉽게 말해 대리점은 본사 직영이 아니라 개인사업체이며, 차량 판매에 대한 수익을 인센티브로 받는 구조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따라서 대리점은 월급제가 아니라 수당제이기 때문에 고객 유치에 더욱더 적극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자본주의 특성상 대리점끼리도 서로 경쟁을 하기 때문에, 최대한 더 친절하고 좋은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역설적으로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제네시스 직영점에서 계약하는 것이 오히려 손해를 보는 상황이 되었는데요.
사실 현대자동차 본사에서 대리점이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들을 ‘과도한 서비스’로 규정하여 딴지를 걸 수는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상식적으로 대리점 입장에서 자신의 수당으로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데, 이를 강제로 규제하는 것도 이상하고 만약 그렇게 되면 대리점이 살아남기도 어려워지겠죠.
저들의 수익구조가 어찌되었든, 솔직히 저희같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So Thank you입니다 🙂↔️
현대 제네시스 직영 대리점 구분하는 법


제네시스 직영(지점)과 대리점이 헷갈리시는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하지만 이 둘을 구분하는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바로 제네시스 매장 간판을 확인해 보시면 되는데요. 직영의 경우는 간판에 대리점 명칭이 노출되지 않고, 대리점은 ‘대리점'이라고 버젓이 노출이 되어 있습니다.
만약 직접 방문하시기 번거로우시다면 그냥 매장으로 전화하셔서 지점인지 대리점인지 편하게 물어보셔도 됩니다.
현대 제네시스 계약취소 과정
아무튼 앞서 알아본 내용들이 제가 제네시스 직영 매장에서 GV70을 계약한 뒤, 결국 취소를 하게 된 이유입니다.
이제부터 본론으로 들어가서 디테일한 계약 과정과, 계약 취소를 하는 과정에서 미리 참고해야 할 사항들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제네시스 직영 계약 시 ‘실적이관제도’
저와 비슷한 상황에 놓이셨다면, 거의 대부분 제네시스 계약 취소와 관련된 정보들을 제네시스 동호회, 카페, 유튜브, 주변의 지인들을 통해서 알아보셨을 텐데요.
여기서 가장 중요한 쟁점은 “기존 계약을 취소하고 다른 곳에서 계약을 할 수 있는가”입니다.
우선 여러분들이 기존에 제네시스 매장에서 계약을 하시면 태블릿으로 ‘계약서’를 작성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계약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실적이관제도>라는 내용이 존재하는데요.
여기서 ‘실적이관제도'라는 것은, 고객이 기존 계약을 취소하고 다른 곳에서 계약을 하더라도 그 실적이 처음 계약을 했던 직원분에게 돌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여기서 실적이라는 것은 결국 돈이겠죠?
따라서 결과적으로 새로운 카마스터(딜러) 입장에서는 차량을 판매해도 수당이 떨어지지 않으니, 당연히 고객에게 서비스를 해드릴 수가 없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계약서의 실적이관제도에 동의하셨다면, 계약취소 후 60일 동안 대리점에서 재계약을 하더라도 이에 대한 실적이 처음 계약한 직원분에게 귀속됩니다.
하지만 간혹 직영 매장에서 고객에게 ‘실적이관제도'에 대한 내용 자체를 고지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는 직원분이 애초부터 이를 신청할 생각이 없으셨거나, 암묵적으로 신청을 한 경우인데요. 만약 신청을 하셨더라도 여러분이 이와 관련한 내용을 고지받지 못하셨다면 재계약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사실 요즘은 워낙 직영 매장에서 기존 계약을 취소하고 대리점에서 재계약 하는 고객이 많다보니, 굳이 실적이관제도를 신청하지 않는 경우도 꽤 많다고 합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첫 계약 당시에 직원분께서 실적이관제도에 대한 설명을 하지 않으셨었고, 언제든지 계약취소 및 환불이 가능하니까 편하게 말씀하시라고 하셨습니다.
아마도 제가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아서 배려를 해주신 것 같아요. 그리고 직함도 부장님이셔서 그런지.. 계약이나 실적에 크게 연연해 하지 않으시는 것 같았습니다. 계약취소 및 환불도 엄청 쿨하게 해주셨구요 🙂
그리고 만약 실적이관제도에 동의를 했더라도 현대자동차 본사로부터 해피콜이 왔을 때 동의하지 않으시면 실적이관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쉽게 말해 실적이관의 최종 권한은 고객에게 있으며, 고객이 동의하지 않으면 기존 계약을 취소하고 대리점에서 재계약을 하더라도 새로운 카마스터의 실적이 인정되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 제네시스 차량 계약 시 <실적이관제도>라는 것이 존재한다
- 동의하지 않았거나, 고지를 받지 못했다면 곧바로 재계약을 해도 문제없다
- 동의를 했더라도 현대자동차 본사에서 해피콜 시 동의하지 않으면 효력이 없다
제네시스 계약취소 → 계약금 환불


저는 계약금으로 50만원을 고객전용 계좌로 입금했었습니다. 그리고 3일 정도 뒤에 기존의 카마스터분에게 카톡으로 계약취소를 요청드렸고, 당일에 바로 환불처리가 되었는데요. 계약금 환불은 평균적으로 1~3일 정도가 소요된다고 합니다.
참고로 제네시스는 차량 출고 전에는 언제든지 계약을 취소하고 환불받을 수 있다고 하니, 계약금에 대한 문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당연히 계약취소 패널티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현대 제네시스 대리점 재계약 후기
결론적으로 저는 앞에서 정리한 과정을 통해 기존의 현대 제네시스 지점(직영)에서 진행한 계약을 취소하였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발품을 팔아서 제네시스 대리점 소속의 카마스터분에게 ‘루마 버텍스 1100, PPF 8종, 유리막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받아서 재계약을 하게 되었는데요 !
당연히 기존의 계약을 취소하고 재계약을 하면서 아무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고, 이번에는 너무나도 만족스러운 계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대리점에서 받은 혜택을 현금으로 환산하면 200만원에 가까운 비용인데, 직영에서 계약하면 이러한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없다는 점이 너무 아쉽습니다.
물론 현대자동차 프로세스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겠지만요.
그리고 새로운 카마스터님에게 여쭤보니, 대리점 직원은 수당을 줄여서라도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지만, 직영은 이 정도 서비스를 제공할 정도의 수당이 나오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글을 적다보니 내용이 너무 길어졌네요.. 🥲
아무튼 전 오토캐시백이랑 이러저런 혜택을 모두 동원해서 차량가액의 4% 정도를 현금+서비스로 제공받았습니다. (약 300만원 정도)
만약 제네시스 차량을 신차로 구매하실 예정이거나, 저처럼 기존 계약을 취소하고 재계약을 하려는 분들이라면 아래 콘텐츠도 꼭 참고해 보셨으면 합니다. (본문에 다 정리하려고 했는데 내용이 너무 길어지네요)
제가 몇 일 동안 발품을 팔아서 ‘제네시스 신차 구매 시 최대 할인받는 법'에 대해서 A-Z까지 모두 정리한 내용입니다.
그리고 이 밖에도 궁금한 내용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댓글로 남겨주시길 바랍니다. 제가 아는 선에서는 최대한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본 내용이 제네시스 신차구매를 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정보였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